다수 임플란트가 필요한 경우 치료 순서는 어떻게 정할까요? 뼈이식, 상악동거상술, 발치 후 즉시 식립의 적용 조건과 치료 전 확인사항, 치료 후 관리 방법까지 실제 치료 흐름에 맞춰 설명합니다.
안녕하세요, 디어스치과 대표원장 장재원입니다. 다수 임플란트가 필요하다는 설명을 들으면 "여러 개를 한꺼번에 심어도 되는지", "뼈이식까지 하면 치료가 너무 커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여러 치아를 치료한다고 해서 모든 부위를 같은 방법으로 치료하는 것은 아닙니다. 살릴 수 있는 치아와 발치가 필요한 치아, 잇몸뼈의 양과 위치를 각각 평가해 순서를 정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실제 치료 사례를 통해 그 과정을 단계별로 정리했습니다.
다수 임플란트가 필요한 환자는 한두 개의 치아만 살펴보는 것보다 구강 전체의 상태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사례에서는 위·아래 어금니 여러 부위에 충치와 남아 있는 치아 뿌리가 관찰됐고, 이전에 신경치료를 받은 일부 치아에서는 치아 뿌리 끝 주변의 염증도 확인됐습니다. 반면 모든 치아를 발치해야 하는 상황은 아니었기 때문에 보존할 수 있는 치아에는 재신경치료와 보철치료를 계획하고,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부위에는 임플란트를 계획했습니다.
초진 파노라마 — 여러 어금니의 충치·잔존치근과 뿌리 끝 염증 위치를 함께 확인합니다.
구강 내 검사에서도 상·하악 여러 부위의 보철물 상태와 잇몸 상태를 함께 확인했습니다.
여러 치아를 치료할 때는 단순히 "몇 개를 심을 것인가"만 결정해서는 부족합니다. 어느 치아를 유지할지, 어느 위치에 임플란트를 식립할지, 최종 보철물이 들어갔을 때 위아래 치아가 어떻게 맞물릴지까지 함께 살펴야 합니다.
미국치주학회(AAP)에서도 치아 한 개가 아닌 여러 치아가 상실된 경우 여러 개의 임플란트를 이용한 치료를 선택할 수 있으며, 치료 방법은 환자의 구강 상태에 맞춰 계획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다수 임플란트 치료는 임플란트 개수보다는 남아 있는 치아의 예후, 잇몸뼈 상태, 교합, 보철 계획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이해하는 편이 좋습니다.
환자분의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이 사례에 대한 설명입니다.
임플란트는 턱뼈에 식립되기 때문에 식립하려는 위치의 뼈 높이와 폭이 치료 계획에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위쪽 어금니는 치아 뿌리 위쪽에 상악동이라는 빈 공간이 위치합니다. 치아를 오랫동안 상실했거나 치주질환 등으로 잇몸뼈가 감소하면 임플란트를 계획한 위치의 남은 뼈 높이가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때 검사 결과에 따라 상악동 바닥을 조심스럽게 들어 올려 임플란트를 위한 공간을 확보하는 상악동거상술이 고려될 수 있습니다.
위 어금니 부위 — 상악동과의 거리가 가까워 골량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번 사례의 위쪽 어금니 부위도 상악동과의 거리가 가까워, 해당 부위에서는 측방 접근법을 이용한 상악동거상술과 골이식을 함께 계획했습니다.
ITI(International Team for Implantology)의 골증대술 합의문에서도 원하는 길이의 임플란트를 식립하기에 초기 골 높이가 제한된 경우 측방 접근 상악동거상술을 통해 골 높이를 확보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다만 동시에 임플란트를 식립할 수 있는지는 초기 고정을 확보할 수 있는지 등을 평가해 판단해야 합니다.
아래 어금니처럼 잇몸뼈의 폭이나 형태가 부족한 부위에서는 골유도재생술(GBR) 등의 골이식 방법이 고려될 수 있습니다. 어떤 재료와 방법을 사용할지는 부족한 뼈의 위치와 정도, 주변 해부학적 구조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플란트를 하면 뼈이식을 해야 한다"거나 반대로 "뼈이식 없이 모두 가능하다"고 미리 판단하기보다는 CT와 구강검사를 통해 필요한 범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사례에서는 일부 어금니를 발치하면서 같은 치료 과정에서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발치 후 즉시 식립을 적용했습니다.
즉시 식립은 발치한 자리에 바로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방법을 의미하지만, 치료 기간을 줄이기 위해 누구에게나 적용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발치 후 남는 잇몸뼈의 형태, 임플란트가 안정적으로 고정될 수 있는 뼈의 양, 염증 상태, 주변 조직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특히 여러 개의 임플란트를 계획하는 경우에는 한 부위에서 즉시 식립이 가능하더라도 다른 부위에서는 발치 후 치유 기간을 기다리는 방법이 더 적절할 수 있습니다. 미국 FDA도 임플란트의 치유 과정이 수개월 이상 걸릴 수 있으며 개인의 전신 건강과 구강 상태가 치유 기간과 치료 적합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안내합니다.
따라서 다수 임플란트에서는 모든 치아를 동일한 날짜, 동일한 방식으로 치료하는 것보다 각 부위별 조건에 따라 즉시 식립, 골이식 동반 식립, 단계적 식립 등을 구분해 계획할 수 있습니다.
다수 임플란트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해서 문제가 있는 치아를 모두 임플란트로 대체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 사례에서도 기존 신경치료 후 치아 뿌리 주변에 염증이 다시 확인된 어금니는 상태를 평가한 뒤 재신경치료를 시행했습니다. 기존 치근관 내부의 감염 원인을 정리하고 내부를 다시 치료한 뒤, 남아 있는 치아 구조를 보강하기 위해 포스트·코어와 크라운 수복을 진행했습니다.
다수 임플란트 치료 계획에서 자연치아를 유지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이유는 전체적인 교합과 보철 설계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파노라마 엑스레이만으로 판단하기보다 필요에 따라 구강 내 검사, 치근 상태, 흔들림 정도, 치주 조직, CT 영상 등을 함께 살펴보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치아를 유지할 수 있는 가능성과 발치 후 임플란트가 더 적절한 상황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여러 부위의 치료를 단계적으로 마친 뒤 최종 보철물을 장착하고 교합을 확인했습니다.
치료 완료 파노라마 — 임플란트 식립 부위와 보존한 자연치아를 함께 확인합니다.
여러 부위의 치료가 함께 진행되는 만큼 치료 전에는 전체 순서를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FDA는 전신 건강이 임플란트 치료 적합성과 치유 기간에 영향을 줄 수 있고 흡연 역시 치유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다수 임플란트는 최종 보철물이 장착됐다고 해서 관리가 끝나는 치료는 아닙니다.
임플란트 주변에도 음식물과 치태가 쌓일 수 있으며, 관리가 잘되지 않으면 임플란트 주변 잇몸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미국치주학회는 임플란트 주변 조직에도 염증성 질환이 생길 수 있으므로 양치와 치간 관리, 정기적인 치과 검진이 중요하다고 안내합니다.
특히 여러 개의 임플란트가 브릿지 형태로 연결된 경우에는 일반 칫솔만으로 보철물 아래쪽을 충분히 관리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치간칫솔이나 보철물 아래를 관리할 수 있는 구강관리용품의 사용법을 치과에서 안내받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수술 직후에는 의료진이 안내한 식사, 양치, 약 복용 및 생활 주의사항을 따르고, 심한 통증이나 붓기가 계속되거나 출혈이 줄어들지 않는 경우, 임플란트 부위가 흔들리는 느낌이 있는 경우에는 치과에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기검진 주기는 모든 환자에게 똑같이 정하기보다 임플란트 주변 잇몸 상태, 치주질환 병력, 위생관리 상태 등을 고려해 의료진과 정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다수 임플란트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임플란트의 개수만 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연치아를 유지할 수 있는지, 뼈이식이나 상악동거상술이 필요한지, 즉시 식립이 가능한 부위인지 등을 각각 판단하고 전체 교합과 보철 계획까지 함께 살펴야 합니다.
특히 같은 환자에서도 한쪽 어금니는 뼈이식이 필요하고, 다른 부위는 즉시 식립을 고려할 수 있으며, 또 다른 치아는 재신경치료를 통해 보존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구강 상태에 따라 치료 범위와 기간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여러 치아에 문제가 있어 다수 임플란트를 고민하고 있다면 치료 개수부터 결정하기보다 정확한 상태는 치과 검진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남아 있는 치아와 잇몸뼈 상태를 확인한 뒤 의료진과 치료 순서와 선택지를 충분히 상담해 보시기 바랍니다.
※ 환자분의 동의를 얻어 게재한 실제 진료 사진·방사선 자료이며, 치료 결과에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모든 부위를 같은 날 치료하는 것은 아닙니다. 잇몸뼈의 양, 발치 부위 상태, 전신 건강, 필요한 뼈이식 범위 등을 확인한 뒤 동시에 진행할 부위와 단계적으로 진행할 부위를 정할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를 지지할 잇몸뼈의 높이나 폭이 부족한 경우 뼈이식이 고려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임플란트 환자에게 필요한 것은 아니며 CT 등 검사를 통해 위치별로 판단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상악동 아래에 남아 있는 뼈의 높이와 형태가 임플란트를 지지하기에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고려할 수 있으며, 정확한 적용 여부는 영상검사가 필요합니다.
발치 후 즉시 식립이 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잔존 뼈의 형태, 초기 고정 가능 여부, 주변 조직 상태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 발치 후 치유를 기다린 뒤 식립하는 방법이 더 적절할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검진이 도움이 되지만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주기를 적용하지는 않습니다. 임플란트 주변 잇몸 상태, 치주질환 병력, 구강위생 상태에 따라 의료진과 적절한 검진 주기를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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